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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찰 세종대왕 앞 1인 시위 `안돼`,

천굴비인 2010. 3. 26. 16:08

활동보조지침개악 규탄 중증장애인 1인 시위에 경찰 병력으로 포위
"법을 지켜야 할 경찰이 1인 시위 방해"

홍권호 기자 / shuita@beminor.com
광화문 1인 시위
경찰 병력이 1인 시위 중인 한자연 송성민 상임대표를 포위하고 있다. ⓒ비마이너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아래 한자협)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아래 한자연)가 활동보조서비스 지침 개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 중인 1인 시위를 경찰이 병력을 동원해 막았다.

16일 정오 한자연 송성민 상임대표가 1인 시위를 진행하려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자, 경찰이 출동해 송 상임대표 주위를 둘러싸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송 상임대표는 '세종대왕 가라사대 활동보조서비스는 장애인의 생존권이다'라는 내용의 알림판을 들고 있었고, 경찰 관계자와 광화문 광장 안전요원이 송 상임대표에게 다가가 광화문 광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하라고 요구했다. 1인 시위가 시작된 지난 15일과 분위기가 달랐다.

경찰이 1인 시위를 계속 방해하자 송 상임대표는 “법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 왜 법을 어기고 1인 시위를 막느냐”라면서 “대한민국이 이런 사회였느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송 상임대표는 “경찰이 계속 여기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인지 물었다”라면서 “한자협과 한자연이 이번에 공동으로 진행하는 1인 시위는 세종대왕을 상징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도 여기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를 위해 모여 있던 기자들이 경찰 관계자에게 1인 시위를 방해하면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한 경찰은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광화문 김 아무개 안전요원은 “사람들이 별로 지나가지 않는 여기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옮겨서 1인 시위를 해달라고 권유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자협과 한자연은 광화문 광장에 세워져 있는 세종대왕상 앞에서 '세종대왕이 이명박 정부에게 말한다'라는 형식의 1인 시위를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15일 1인 시위 첫 주자였던 한자협 박홍구 회장은 '세종대왕 가라사대 이명박 정부는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죽이지 마라!!'라는 내용의 알림판을 들고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자협과 한자연은 현재 △활동보조서비스 지침 개악 철회 △추경예산에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확보 △활동보조서비스 협의기구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화문 1인 시위
경찰 병력이 송 상임대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마이너

광화문 1인 시위
송 상임대표를 경찰 병력이 둘러쌓았다. ⓒ비마이너

광화문 1인 시위
경찰 병력에 둘러쌓여 1인 시위를 하는 송 상임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비마이너

광화문 1인 시위
송 상임대표가 1인 시위를 방해하는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비마이너

광화문 1인 시위
경찰 관계자가 송 상임대표에게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진행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비마이너

출처 : 장애인의 웃음이 시작되는 。ㅡ 청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글쓴이 : 폴라리스 원글보기
메모 : 법과 질서는 힘없는 국민들에게만 적용하는 경찰들....